본문 바로가기

II. Fashion Dictionary

하이테크 패션 디자이너 Iris van Herpen 작품은 곧 작가 자신이다. Iris van Herpen의 2017년 10주년 기념 쇼를 끝내고 다시 올린 그의 Haute Couture 무대에서 받은 느낌은 그간 10년 동안 그녀가 보여줬던 많은 의상들보다 정말 디자이너로서의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듯 했다. 몸의 선이 보일듯 말듯 한 갸냘프고 하늘거리며 가벼운 소재들, 아름답지만 기괴해 보이는, 자연에서 온 결들이 일렁이는 이리스 반 하펜만의 패턴들... 이번 Spring 2018 쿠튀르 쇼의 이름은 Ludi Naturae, "PLAY NATURE"의 라틴어 이름이다. 이리스 반 하펜 공식 유튜브 계정에 이번 쇼의 소개는 이렇게 되어 있다. With 'Ludi Naturae', Iris van Herpen examines the natural an.. 더보기
HIGH WATERS와 슬랙스 요즘 우리가 부르는 슬랙스의 대표적인 예 한국에서 통용되는 영어로 된 패션 용어를 보다보면 고개가 갸웃거려 질 때가 있습니다.그 중 하나가 '슬랙스' 였는데요. 한 3-4년 전부터 약간 헐렁한 듯하면서도 홀쭉한 핏에 복사뼈만큼 올라오는 길이의 바지들을 어느 순간부터 슬랙스라고 부르기 시작하더니, 홈쇼핑이며 인터넷 쇼핑몰이며 한국 패션인들이 사랑하는 클래식 미니멀리스트 놈코어 코드와 단짝인 이 바지 디자인들의 명칭을 8부 슬랙스, 9부 슬랙스, 와이드 슬랙스, 배기 슬랙스 등등요즘 보면 온 세상의 모든 바지의 명칭을 슬랙스로 퉁쳐 부르고 있더군요. 근데... 해외 나가서 폼나게 옷 좀 쇼핑하려고 가서는 너네 슬랙스 있니? 라고 물어보면 아.무.도. 못알아듣습니다. 1930년대 슬랙스 한국 포털에서 찾아보니.. 더보기